동고비 / Sitta europaea / Eurasian Nuthatch[Nuthatch]

열심히 진흙을 뭉치고 있는 동고비.
둥지 짓기에 1차 실패 한 후 다시 재료를 모으는 중이다.
동고비는 재료의 선택과 반죽에 더욱 정성을 들인다.
녀석의 부리질도 더 꼼꼼해 졌다.
동고비가 둥지를 거의 완성해 갈 무렵 둥지의 옛주인 까막딱따구리가 나타났다.
까막딱따구리는 알을 낳는 둥지 외에도 잠을 자는 둥지를 여러개 만든다.
동고비는 그중에 하나를 보수해서 쓰는 것이다.
둥지가 변한것을 알아 차린 까막딱따구리.
인정사정 없이 부숴 버린다.
동고비가 정성을 다해 메운 둥지가 까막딱따구리의 몇번의 부리질에 맥없이 무너져 버린다.
둥지는 다시 옛주인의 몸에 맞춰 졌다.
주위를 경계하는 까막딱따구리.
녀석은 오늘 밤 이곳에서 잠을 자려는 모양이다.
까막딱따구리가 부숴놓고 떠난 둥지를 다시 메우는 동고비.
번식기를 앞둔 녀석은 마음이 급하다.
제몸에 꼭 맞게 입구를 메우는 동고비.
저보다 등치가 큰 천적이 둥지로 침입해 들어오지 못하게 할려는 생존 전략이다.
둥지 공사가 끝난 동고비는 짝짓기를 한다.
구애춤을 추던 수컷이 마침내 암컷과 사랑을 나눈다.
둥지 속에 깔 보드라운 재료들을 모으는 동고비.
새끼들을 위한 따뜻하고 아늑한 보금자리가 완성된다.
번식을 위한 준비를 마춘 동고비 부부는 4월에서 6월사이에 이곳에서 예닐곱개 알을 낳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전 다녀갔던 까막딱따구리가 다시 나타났다.
까막딱따구리를 발견한 동고비.
둥지를 지키기 위한 공격을 가맹한다.
알을 낳을 시기가 임박한 동고비 부부의 공격이 필사적이다.
동고비의 매서운 공격이 계속 되자 까막딱따구리가 슬금슬금 자리를 피한다.
몇번의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둥지를 지켜낸 동고비 부부.
숲에 완연한 봄이 들면 그들의 새 생명들이 태어나 이 둥지에서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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