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비 / Sitta europaea / Eurasian Nuthatch[Nuthatch]

소나무가 울창한 어느 숲.
나무를 잘 타기로 유명한 새 동고비가 모습을 드러낸다.
동고비는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텃새로 봄이 오면 집을 지으려는 녀석의 분주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둥지를 청소하는 동고비.
제 작은 부리로는 나무에 구멍을 낼 수 없는 동고비는 주로 딱따구리들이 만들어 놓은 둥지를 제 둥지로 재활용 한다.
청소가 끝난 뒤 동고비는 본격적으로 둥지 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녀석의 집짓기는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 입구를 메워 제 몸에 맡게 줄이는 것.
집을 고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는 진흙.
동고비는 습기가 있는 땅에서 진흙을 구한다.
동고비는 부리로 물 수 있는 최대한의 양을 뭉쳐서 간다.
동고비의 공사는 무척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잘 뭉쳐온 진흙을 먼저 나뭇가지에서 반죽을 한 후 가져간다.
둥지의 흙이 잘 붙게 하기 위해서다.
작은 부리로 재료를 야무지게 붙여 넣는 동고비.
번식기를 앞두고 마음이 바쁜 동고비는 한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한다.
동고비가 이처럼 둥지를 제 몸에 맡게 메어 버리는건 제 몸보다 큰적이 둥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둥지를 튼튼히 짓기 위해선 재료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너무 무른 흙은 잘 붙지만 무너지기 쉽고 또 조금이라도 마른 흙은 접착력이 떨어진다.
둥지 보수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 새로 붙인 입구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어떡해든 무너지는 것을 막아 보려는 동고비.
그러나 하루종일 공들여 지은 집은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다.
동고비는 둥지 공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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