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 / Acrocephalus orientalis / Oriental Reed Warbler[Great Reed Warbler]

갈대 숲 깊숙히 숨어 있는 둥지엔 갓 태안 아직 솜털도 돋지 않은 네마리의 새끼들이 있다.
둥지의 주인은 개개비.
어미는 알을 깨고 나온 새기들에게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준다.
수컷 역시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사냥해왔다.
새끼들이 깨어나면 수컷의 경계는 더욱 삼엄해진다.
먹이를 물어다 주면서 어미는 수시로 새끼들을 품는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체온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갈대숲에 숨겨진 둥지속에서 새끼들은 부모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다.
갈대숲에 비바람이 몰아치자 개개비의 둥지가 위태로워 졌다.
갈대밭은 개개비의 둥지를 잘 숨겨줄수 있지만 갈대는 바람에 약하다.
아직 날지 못하는 개개비들은 둥지에서 떨어지면 위태롭다.
어미는 위험하게 기울어진 둥지를 보면서도 달리 해줄수 있는 것이없다.
어미가 먹이를 물고 왔다.
어서 빨리 새끼들을 키워 둥지를 벗어나게 하려는 모양이다.
위기에 처한 개개비의 둥지.
새끼들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