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 / Acrocephalus orientalis / Oriental Reed Warbler[Great Reed Warbler]

눈에 잘 띄지 않는 갈대밭 깊숙한 곳게 개개비 부부가 둥지를 짓고 있다.
재료를 구해온 암컷이 열심히 둥지를 짓는 동안 수컷은 그 곁에서 주위 경계를 맞는다.
깊이 숨은 둥지에서 수컷의 보호를 받는 암컷. 그 모습이 여유롭다.
갈대밭은 둥지를 숨기기에도 좋지만 둥지를 지을 재료를 구하기에도 그만이다.
개개비는 근처에 지천으로 널린 마른풀을 물어다 둥지를 짓는다.
여름 철새인 개개비는 5월에서 8월사이에 번식한다.
개개비 부부는 둥지 마련부터 육아 까지 함께 한다.
둥지의 재료도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 가며 구해온다.
혹시 적이 나타날까 경계를 늦추지 않는 개개비.
둥지도 무척 꼼꼼하게 짓는다.
갈대를 기둥으로 삼아 마치 바느질을 하듯이 둥지를 엮어간다.
그런다음 가슴으로 눌러 단단하게 다지고 앉아도 보면서 한층 한층 튼튼한 둥지를 지어간다.
둥지 짓기에 열심인 암컷을 보호하기 위해 보초를 서는 수컷.
빼곡히 들어선 갈대사이에 지은 둥지는 외부의 적들에게 쉽게 눈에 뛸 염려가 적다.
개개비는 둥지로 갈때 항상 멀리 떨어진 곳에 앉은 뒤 갈대사이를 이동해서 둥지로 찾아든다.
자신의 움직임으로 인해 둥지가 천적에게 발견될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어미 개개비는 둥지로 돌아와 편안하게 알을 품는다.
개개비 부부는 교대로 알을 품는데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 수컷은 주위를 살피고 둥지 밑둥이 튼튼한지 점검도 한다.
새끼가 깨어날때까지 개개비 부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개개비부부의 세심한 보살핌속에 곧 새끼들이 안전하게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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