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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식별 요령

한국을 찾는 조류는 500여 종에 이르는데, 새를 연구하거나 만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계속 새로운 새들이 추가되고 있다. 까치나 참새처럼 쉽게 관찰되는 새들 외에, 흔히 관찰되지 않는 새들을 비롯해 500여 종에 이르는 새들을 식별(동정 ; Identification)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잘 띄고 아름다운 생물 중 하나인 새를 만나고 관찰하고, 그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분명히 매력적인 일이다. 아래의 요령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전반적으로는 번호 순서에 따른 방법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번호순서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은 거의 모두 서로 연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는 없다. 이 요령을 토대로 자신만의 기법을 쌓아간다면, 새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분명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서식 현황

길잃은새와 같이 예외적인 경우들도 있지만, 각종 도감에 표기되어 있는 세계적 분포지역을 참고하면 해당 종의 범주를 좁힐 수 있다. 또한 국내의 도래현황(텃새, 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 길잃은새 등)을 참고하면 주로 관찰되는 시기를 파악할 수 있어 해당 종의 범주를 더욱 좁힐 수 있다. 또한 서식지는 새들이 사는 곳을 의미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서식지는 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서식지를 이해하는 것은 새를 만나는 일의 첫걸음에 해당된다. 하천, 바다, 농경지 등 대규모 서식지도 조류 식별에 있어 중요하지만, 나무 위, 지면 등 주활동 공간 역시 소규모 서식 공간으로서 새의 생태적 지위(Ecological Niche)를 파악할 수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비슷하게 생긴 새들이지만, 아주 다른 서식지로 인해 식별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쇠부엉이와 칡부엉이는 비슷하지만, 쇠부엉이는 넓게 트인 곳에서 생활하는 반면 칡부엉이는 우거진 숲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따라서 새들의 서식지에 관한 정보는 가장 우선적으로 눈여겨보아야 한다.

구조(Structure) = 크기(Size) + 모양(Shape)

구조는 새의 행동 습성 및 생태적 지위 등을 알려준다. 즉 새의 먹이가 무엇인지, 또 먹이를 찾거나 잡을 때 어떤 방식을 이용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 1. 절대적인 크기와 모양
    • 전체길이가 1m 넘는 대형종인지 사람 손바닥보다 작은 소형종인지, 아주 통통하게 생겼는지 날씬하게 생겼는지 등 전체적인 크기와 모양을 통해 해당종의 범주를 좁힐 수 있다. 그러나 쌍안경 또는 망원경을 이용해 대부분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새들을 관찰할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크기는 거리나 주위 환경에 따라 아주 다르게 느껴진다. 그러므로 자주 새들을 관찰하면서 절대적인 크기의 감을 유지해야만 한다. 고정된 물체를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거리를 달리하며 관찰하면서 크기에 관한 감각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 2. 다른 종과의 상대적인 크기와 모양
    • 주위에서 자주 관찰되는 참새나 까치 등과 크기, 모양 등을 비교하면 해당종의 범주를 좁힐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관찰했었던 새에 관한 기억, 기록이나 도감의 수치, 그림?사진 등을 이용하면 해당종의 범주를 더욱 좁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참매와 새매 암컷은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크기 차이 외에, 전반적으로 참매는 근육질의 남성형인 반면 새매는 호리호리한 체형을 지닌다. 그리고 참매가 다리의 두께도 새매에 비해 훨씬 두껍게 느껴지고, 길이도 새매에 비해 훨씬 짧게 느껴진다.
  • 3. 비율 및 신체 각 부위의 크기와 모양
    • 부리, 머리, 경부(사람의 허벅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부위)·부척(사람의 장딴지 및 정강이 역할을 하는 부위) 등의 다리, 몸, 꼬리 등의 크기와 모양 등을 비교하면 해당종의 범주를 좁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형태만을 봤을 때 쇠백로와 노랑부리백로는 혼동하기 쉽지만, 쇠백로는 부척과 비교해 경부가 상대적으로 길지만, 노랑부리백로는 경부가 상대적으로 아주 짧은 것으로 식별할 수도 있다. 노랑부리백로는 사람으로 치면 무릎 아래가 훨씬 긴 것과 같은데, 실제로 노랑부리백로가 먹이를 찾을 때 쇠백로에 비해 훨씬 빠르게 뛰어다니는 것과도 연관이 깊다. 새를 접하기 시작하는 경우 도감의 사진이나 그림만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좀 더 세밀한 식별을 위해서는 설명글을 자세히 참고하여야 한다. 설명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의 몸 각 부분을 일컫는 명칭을 익혀두어야만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조류의 외부 명칭을 상세히 언급한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외국의 용어를 빌려와 쓰는 경우가 많으며, 용어들이 글쓴이에 따라 다른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글쓴이의 설명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움말’, ‘일러두기’, ‘용어풀이’ 등을 통해 글쓴이가 사용하고 있는 외부 명칭을 꼭 익혀두어야만 한다.
  • 6. 돌을 던지지 않는다.
    • 직접 맞지 않더라도 새들은 놀라게 되거나, 날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 부상당한 새는 대부분 죽게 되므로 절대 돌을 던지지 않는다.
  • 7. 몰려다니지 않는다.
    • 눈에 띄기 쉽고 소란스러워 새들이 미리 피하므로 몰려다니지 않는다.
    • 명 정도씩 작은 그룹으로 다니는 것이 좋다.

대조(Contrast)

  • 1. 주위 배경과 조류의 대조(명암차)
    • 같은 새일지라도, 주위 배경에 따라 크기 등은 달라 보인다. 새가 있는 곳, 날씨 등 새의 배경이 되는 외부 환경 등을 염두에 두며 크기를 짐작한다.

주위 배경과 조류의 대조(명암차)

  • 2. 각 부위별 대조(명암차)
    • 500여 종에 가까운 국내 서식 조류의 각 부위 색깔을, 도감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따라서 각 부위의 색깔을 완전히 기억하기 보다는 각 부위별 대조를 머리 속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종에 따라 각 부위들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①개개비 ②쇠개개비 ③솔새사촌

색상(Color) + 깃털의 세부 형태(Plumage Detail)

  • 1. 색상
    • 고유의 색깔을 기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 색깔은 주위 환경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서식지 등의 주위환경과 조류의 색상 대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앞서의 명암 대조와 연관되어, 밝은 색이 어두운 색에 비해 크게 보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색깔을 염두에 두면서 크기를 파악해야 한다.
  • 2. 깃털의 세부 형태
    • 조류 깃털의 세부 형태는 식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첫째날개깃과 셋째날개깃의 길이 차이는 구분이 어려운 일부 종의 식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종에 따라서는 앉아있을 때 꼬리 뒤로 날개가 나오는지 나오지 않는지가 식별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깃털갈이(Moult)

사람은 연령, 계절 등에 따라 옷을 갈아입지만, 새들은 주기적으로 깃털갈이를 한다. 즉 새의 나이, 성별에 따라 전체적인 깃뿐만 아니라 각 부위의 깃털모양과 색이 다르며, 심지어 전혀 다른 종처럼 보일 정도로 차이가 큰 경우도 많다. 깃털갈이는 종이나 연령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있지 않지만, 깃털갈이에 대한 이해는 조류의 연령 및 성별을 구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므로 조류 식별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하다. 또한 종별 깃털갈이 전략은 습성, 에너지 효율 등과도 연관되어 있으므로 새를 더욱 더 깊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어른새 어린새
전체 깃 색 전반적으로 명확함 전반적으로 불명확함
날개덮깃 깃 가장자리가 내부와 같은 색일 경우가 많음 깃 가장자리가 연한 색일 경우가 많음
날개깃 둥긂 뾰족함
꼬리깃 둥긂 뾰족함

행동(Behavior)

아주 비슷하게 생긴 종이라도 앉는 자세, 걷는 방법, 나는 모습 등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각 종의 행동습성을 이해하는 것은 혼동되는 종들을 식별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된다. 따라서 특정 종이 갖는 종만의 특이 행동 및 그 종이 속한 분류군의 행동 습성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숲에 사는 새들의 경우, 나뭇가지나 잎 등에 가려 모습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울음소리가 종을 식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새소리에 의한 종식별이 일반적이지 않지만, 외국의 경우처럼 소리에 의한 종식별이 점차 증가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 경험(Individual Experience)

위에서 언급된 다양한 방법에 따라 종을 식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색깔이나 소리 등 수치화나 일반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도감 등의 설명글에 있어서도 색깔이나 소리 등은 개인의 느낌에 많이 좌우된다. 그리고 종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은 식별을 어려워하더라도 자신은 아주 쉽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자주 관찰한 종일 수도 있고, 남들은 터득하지 못한 자신만의 식별 방법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종식별에 있어 개인의 경험은 아주 중요하다. 그러므로 새를 만나고 관찰할 때마다 위에 언급된 기본적인 사항들뿐만 아니라 개인적 느낌 등을 수첩에 일일이 기록하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 자기 자신에 의해 누적된 개인적 경험들은, 때로는 유명한 글쓴이에 의해 씌어진 도감보다 종식별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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